아마 루베 철교
아마 루베 철교(일본어: 余部橋梁 아마 루베 교로[*]→아마 루베 교량)는 일본 효고현 미 카 타군 가미정 아마 루베에 있는 서일본 여객철도 산인 본선 요로 이 역 ~ 아마 루베 역 사이의 단선 철도 교량이다.
지금의 아마 루베 교량은 새로 지어진 것으로, 예전의 아마 루베 교량은 강철 트리소트 형태였다. 옛 교량은 1912년 3월 1일에 개통하여, 2010년 7월 16일 막차를 끝으로 더 이상 열차가 다니지 않게 되었다. 새로 지어진 지금의 다리는 엑스트라 도스든·프레스트리스트 콘크리트(PC) 형태로 2007년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2010년 8월 12일에 완공되었다. 옛 교량과 지금의 교량 모두 아래로 나가다니 강이 흐르며, 국도 제178호선이 지나가고 있다.
새 다리를 공사할 무렵부터 라이브 카메라가 설치되어 교량 공사의 과정이나 열차가 통과하는 상황, 아마 루베 지구의 풍경이 찍힌 사진을 열람할 수 있다. 가장 가까운 역인 아마 루베 역의 뒷산에는 전망 소가 조성되어 있어 아마 루베 역 승강장보다 조금 높은 위치에서 동해를 배경으로 한 아마 루베 철교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촬영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망서는 새 교량의 공사에 따라 2008년 4월 11일부터 한동안 문을 닫았다가, 공사가 완료된 이후 재개방 요청이 쇄도하여 2010년 9월에 열린 가미 정의 정례 회의에서 안건이 통과되어 2010년 11월 3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서일본 여객철도 측의 공식 명칭은 지명인 '아마 루베'(일본어: 余部)를 채용한 아마 루베 교량이다. 일본어 상용한자에 들어가지 않는 '대들보 양'(梁) 자는 히라가나로 표기하는 것(余部橋りょう)이 원칙이지만, 한자를 그대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전부터 쓰여 온 구 자체인 '餘'를 사용해 표기하기도 한다.
옛 교량의 별칭 또는 통칭은 '아마 루베 철교'로 이 통칭은 오래전부터 지역에서 쓰여온 것이다. 가미 전 일대의 관광안내 책자나, 대부분의 일본 지도에서 '아마 루베 철교'라는 표기를 사용했다.' 아마 루베 육교'나 '아마 루베 구름다리'라는 이름이 쓰이기도 했다. 한편 새 교량의 별칭으로는 정식 명칭에 '새 신' (新) 을 붙인 '신 아마 루베 교량', '아마 루베 신교량', '아마 루베 신교'가 쓰이며, 철도 동호인 사이에서는 옛 교량을 가리키는 통칭이었던 '아마 루베 철교'를 그대로 쓰기도 한다. 한편 가미 전 당국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애칭을 공모하고 있다.
인접한 아마 루베 역은 옛 한자를 써서 '餘部'라고 표기하는데, 이것은 신 자체를 사용한 표기인 '余部'를 기신 선의 요베 역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량 건설을 앞두고, 당국은 1909년 3월부터 현지의 지질 조사를 실시했다. 그 후 같은 해 12월 16일부터 기초 공사를 진행했다. 기초 공사에는 패널 공법이 쓰였는데 복잡한 지층과 파묻혀 있었던 나무, 돌 때문에 패널을 묻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교량이 해안에서 가까운 곳에 지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땅을 파는 과정에서 물이 솟구치는 일이 잦았다. 그 때문에 현장 감독이었던 오 카 무라 신 자부로는 잠수복을 입고 현장의 상황을 지휘해야만 했다. 교각 5호와 6호 사이에서는 민물이 솟구쳤는데 솟구치는 민물은 그 자리에 우물을 만들어 모아서 주변 마을 지대에 용수로 공급했다.
최하층에는 콘크리트를 깔고, 그 위에는 가까운 마을에서 캐낸 돌을 쌓아 교각의 기초 구조를 짰다. 이 돌무더기들은 나중에 이루어진 보수공사 중에 콘크리트로 바뀌었다. 또한 교각 9호와 10호는 늪지에 있어 지반이 약했기 때문에 소나무로 만든 길이 5.5 m의 지지대를 주탑 1기마다 25개씩, 교각 1개마다 100개씩 꽂은 뒤 그 위를 콘크리트로 덮어 기초를 만들었다. 기초 공사를 하는 데에는 1년 7개월의 시간이 걸려 1911년 6월 15일에 마쳤다. 기초 공사에 든 비용은 총 85,124엔이었다. 미국의 세일 앤 프레이저(Sale and Fraser)의 중개와 주문을 거쳐, 철강 652.496t과 앵커볼트 12.72t이 아메리카 브리지사의 펜 코 이드 공장(지금의 A&P 로버츠가)에서 교각을 제작하는 데 쓰였다. 규슈의 모지 항에 입상된 교각들은 기선 '유 미 하리 마루'를 통해 1910년 8월경에 아마 루베에 도착했다. 한 개의 재료라도 중간에 잃어버리면 미국에 다시 주문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기 때문에 육지로의 운반 작업은 철저하게 이루어졌고, 모든 재료가 안전히 육지로 옮겨졌다. 그 후 육지에 올려진 교각들을 점검하여 운반 중에 생긴 녹 따위를 다듬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리벳을 꽂기 위해 쓰는 공기압착기의 정비 작업도 함께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보수 작업에는 834엔이 들었다. 또한 교각들에 녹이 쓰는 것을 막기 위한 도장 작업도 이루어져 총넓이 약 14,463m²의 모든 교각의 면과 총넓이 4 모든 도리의 면에 색이 두 번 칠해졌고, 교각을 조립한 뒤에 다시 한번 겉 색이 덧씌워졌다. 이와 같은 도장 작업에는 13,440엔이 들었다. 교각의 조립 작업에 대한 책임은 철도원이 맡았다. 철도원은 공사 작업을 오사카에 있는 조슈아의 노무자들에게 하청하였다. 1911년 5월부터 교각의 조립 작업이 시작되어 동쪽의 1호부터 시작해 약 5개월 동안 작업이 계속되었다. 인부들은 교각 하나하나를 만들 때마다 약 2,300개의 통나무로 조립한 45 m 높이의 임시 가설물을 설치하고, 그 위에서 트리소트에 리벳을 꽂았다. 공사 과정에서 교각에는 약 49,800개의 리벳이 꽂히게 되었다. 가설물을 건설했다가 도로 해체할 때까지 교각 1개를 공사할 때마다 40일이 걸렸기 때문에 인부들은 기간을 줄이고자 3~5개의 교각을 동시에 지었다. 리벳 작업을 제외한 자재 비용을 포함하여 교각을 건설하는 데에는 132,828엔이 들었다. 도리는 독일의 구테호프눙스테(Gutehoffnungshütte)에서 제조한 철강 을 수입하여 이시카와시마 조선소(지금의 IHI)가 제작한 것을 사용하였다. 고베를 출발한 공사 열차에 실린 도리들은 1911년 9월 경 아마루베에 도착하였다. 도리의 본체의 무게는 305.59 t, 부속 보도 부분의 무게는 33.84 t, 난간 쪽에 설치될 가스관의 무게는 5.31 t이었다. 요로이 역 구내에서 약 17,200개의 리벳을 미리 꽂은 뒤 조립 작업이 시작되었다. 리벳을 꽂는 데 든 비용은 교각 조립 때 이루어진 리벳 작업 비용을 포함해 12,922엔이었다. 10월 하순, 11월 하순, 12월 하순에 컨틸레버 공법을 통해 도리의 가설이 이루어졌다. 인부들은 교각과 교각 사이에 건축용 임시 가설물을 세우고, 가설물 사이를 레일로 이어 레일들이 도리의 무게를 버티도록 한 뒤 가설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교각 위의 도리를 가설하는 작업은 교각 최상단에 세운 임시 가설물을 통해 진행했다. 가설을 마친 후 다리 구석에 보행자 전용 통로와 난간을 설치하고, 궤목과 궤도를 까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자재 비용을 포함하여 도리를 가설하는 데에는 80,121엔이 들었다.교각을 짓는 데에는 33만 엔의 비용과 25만 명의 인원이 들어갔다. 매우 위험한 공사였기 때문에 현장의 공사를 지휘한 오카무라 신자부로는 2만 엔 어치의 생명보험을 들었다. 이 위험한 작업을 맡은 인부들은 많은 보수를 받았으며 다리가 지나가는 아마루베의 마을들에는 개발 붐이 일었다. 교량 공사 중에 2명이 사고로 죽었으며, 83명이 다쳤다. 공사를 마치기 직전에는 선로의 밸러스트를 부설하기 위해 온 화차가 미끄러져 다리를 통과한 사실상의 '처녀 운행'이 이루어지는 일이 있었으나, 이미 인부들이 공사 자재들을 정리하고 레일의 연결을 마친지 오래였고, 화차는 다리를 건너 동쪽 지점에 멈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마침내 1912년 1월 31일 모든 공사가 끝났다. 1월 28일 시운전 열차가 처음으로 다리를 건넜는데 이는 종교적 경험이 있었던 아마루베 대기소의 고용주가 '좋은 날'이라고 잡은 날짜로 산인 지방이 겨울에 날씨가 좋지 않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그 날은 날씨가 맑아 시운전이 무사히 이루어졌다. 이 시운전에는 C형 탱크 기관차 중련 편성이 투입되었으며 1480형 1484호(중량 30.8 t[주 5])과 2100형 2112호(중량 44.75 t)가 다리 위를 속도를 바꿔가며 몇차례 건너면서 다리의 처지는 정도를 쟀다. 3월 1일 교량이 있는 구간을 포함한 교토 역과 이즈모이마이치 역 사이의 산인 본선 전 구간이 개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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