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스페인은 8세기부터 15세기까지 기독교와 이슬람이 공존했던 역사의 영향으로 유럽 국가치고 특이하게도 곳곳에서 아랍 문화의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유명한 나스르 왕조의 알함브라 궁전이라든지 세비야의 히랄다 탑과 알카사르 궁전 그리고 모스크를 교회로 개조한 코르도바의 메스키타 등에서 서유럽 속에 녹아든 이슬람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알함브라, 알카사르 등 '알'로 시작하는 명칭과 단어들은 십중팔구 무어인의 유산이라고 보면 됩니다.북부의 지역들(갈리시아, 아스투리아스, 레온, 나바라, 바스크 등)도 나름대로의 관광 자원이 풍부한 편입니다. 북부 지역은 켈트인들이 원래 살다가 카이사르의 갈리아 원정으로 로마 제국에 편입되어 라틴화된 곳들로 북부의 지역들은 아랍인 및 투아레그인들이 쳐들어오긴 했으나 춥고 비 오는 날씨를 싫어하던 아랍인들은 비교적 하위계층으로 차별받던 투아레그 등 베르베르인들에게 이 지역을 맡겼고, 이 지역 베르베르인들은 결국 아스투리아스 등 토착 로마인 세력에 밀려버려 이 지역의 독립을 허용했으며 이는 레콩키스타의 기원이 되었다. 아스투리아스를 시작으로 기독교 왕국들이 북부에서 할거하면서 이슬람에 정복당한 이베리아 반도 전체에 대한 재정복이 시작되었습니다.특히 스페인 북부 지역을 순례하는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는 나름 유명합니다. 이 곳은 대 야고보의 유해가 묻힌 곳으로 대 야고보는 스페인어로 산티아고라고 부르며 성 야고보는 아랍인, 투아레그인을 몰아낼 때 무슬림 처단자 즉 마타모로스(Matamoros),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에서 세미놀, 체로키, 치치멕, 아즈텍, 타이노, 잉카 등을 정복하며 인디오 처단자, 즉 마타인디오스(Mataindios)로 불렸습니다. 심지어 프랑코 정권 때는 일각에선 빨갱이 처단자인 마타로호스(Matarojos)로 부르려는 시도까지 하는 등 스페인인들의 수호성인 답게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며 레콩키스타와 신대륙 정복 등의 상징이 되었다.스페인 북부 지역은 이런 곡물 창고(Hórreo)들로도 유명합니다. 나름 서민적이고 농촌적인 분위기가 있는 풍경들이며 원래 켈트인이 살던 곳이라 그런지 살짝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등 켈트인들이 사는 다른 서유럽과도 닮았습니다.
국민성
스페인을 '정열의 나라' 로 부르는데도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느긋한 국민성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전통 음악도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스페인 북부는 우리가 흔히 스페인 하면 생각하는 플라멩코식의 음악이 아닌 오히려 켈트 음악에 더 가까운 스타일을 뜁니다. 사실 당연한 것이 스페인 북부에 켈트족이 살았기 때문입니다. 이베리아인들과도 혼혈이 있었으므로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그것과 거의 똑같으나 크기가 좀 작고 톤이 더 날카로운, 스페인어로 '가이따 (gaita)라 부르는 백파이프를 비롯한 켈트 문화가 꽤 남아있고, 이런 켈트 문화 자취가 남아 있는 갈리시아, 아스뚜리아스, 깐따브리아 북부 3개 지방은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브르타뉴 같은 북서부 유럽의 켈트 문화권과도 전통 음악 콘서트, 게일어 학회 같은 문화 교류에도 적극적입니다.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인 시에스타(siesta)는 점심시간에 자는 낮잠 또는 휴식 시간을 말하는데 보통 점심 시간을 2시간 정도로 길게 잡아 식사 외에 사교, 휴식 등을 취합니다. 사실 자는 사람보다는 나와서 노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스페인의 무더운 날씨 + 이것을 이겨내기 위한 에너지 소모를 보충하기 위한 많은 식사량 = 식곤증'이라는 공식으로 이쪽 지역과 구 식민지 지역 등에서는 보편화된 풍습입니다. 게을러서가 아니라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한 습관인 셈입니다. 그래서 집안 잔치나 결혼식 피로연 같은 행사도 저녁에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스페인 정부에서는 생산성 향상이라는 목적으로 2006년도에 관공서의 시에스타를 금지했습니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의 대도시라면 몰라도 조금만 지방으로 나가면 시에스타는 아직도 굳건히 지키는 면이라 아직도 가게마다 오후 1시~2시에서 4시~5시 정도 사이에는 칼 같이 문을 닫고 역사적 명승 고적 같은 관광지도 문을 닫을 정도로 음식점도 커피, 와인 등의 음료수만 마실 수 있게 바텐더 1명만 일하고 주방은 문을 닫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여행자들은 주의해야 합니다.대개 아침 10시 전에는 웬만한 가게들은 문을 안 여는 반면 밤 7시 이후에서 10시 사이까지 기본으로 영업하는 곳들이 많습니다.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의 대도시에는 주말만 되면 밤 12시에도 할아버지, 할머니,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 일가족 다 나와서 저녁 먹으러 가는 모습도 흔합니다. 실제 스페인은 영국보다 서쪽에 있지만 중부 유럽 표준시를 쓰기 때문에 영국보다 1시간이 빠릅니다. 게다가 서머타임까지 실시되면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의 일출은 여름철 오전 7시 이후로 크게 늦춰집니다. 같은 경우 일몰 역시 오후 9시로 늦어지는 만큼, 대도시 일부 식당은 밤 12시까지도 영업하고 술집은 새벽 2시 넘어서까지 여는 경우도 종종 발견됩니다.
예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가답게 여러 예술 작품이 많은 국가입니다. 가장 유명한 화가들만 나열해도 벨라스케스, 엘 그레코, 고야를 거쳐 20세기에 들어서도 호안 미로, 살바도르 달리, 파블로 피카소 같은 미술사에 빠질 수 없는 쟁쟁한 이름들이 포함됩니다.건축에서는 페르시아와 비잔틴의 그리스 건축물의 영향을 받은 오랜 이슬람의 영향으로 다른 서유럽 국가와는 색다른 전통 건축물을 볼 수 있는데 유명한 알함브라 궁전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지간한 규모의 도시마다 중심부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고딕 양식의 성당들도 관광객들을 불러모읍니다. 현대 건축가로는 바르셀로나의 아이콘적 존재인 안토니 가우디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안토니 가우디는 카탈루냐 전통양식과 화려하고 아름다운 아르누보 기법에 고딕,로마네스크 양식과 자신이 눈으로 경험한 자연풍경을 조합하여 독특한 그 만의 양식을 창조했습니다. 가우디를 비롯해 도미니크 이 몬테다르, 조셉 푸이그이 카다필크 등 이러한 독특한 스페인만의 모더니즘 건축을 추구한 학파들을 Modernista 라 부릅니다. 바르셀로나나 멜리야등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특히 바르셀로나 한 도시에만 무려 9개의 세계문화유산이 등록되어 있고, 이중 7개가 가우디의 작품입니다. 그야말로 바르셀로나의 밥줄로 입장료로만 거둬들이는 수익만 웬만한 대기업에 버금갑니다.또한 애니메이션 강국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EBS에서 방영된 적이 있는 애니메이션 '곰돌이와 비키의 모험', '미운 오리 새끼 페오'를 제작한 Neptuno Films#가 이 국가의 대표적인 회사입니다. 고스트 메신저에 참여할 뻔했고 그 외 국산 애니메이션 빼꼼과 '비키와 조니', '알렉스의 모험' 등을 이 국가와 공동 제작했습니다. '링스 어드벤쳐', '엘시드' 같은 극장판 애니메이션들도 꾸준히 국내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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